영화 <위플래쉬> 정보 줄거리 소감 및 후기

영화 위플래쉬

영화 <위플래쉬> 정보

위플래쉬는 2015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많은 기대로 인해 시사회를 끊임없이 해서 시사회 상영 횟수로 대한민국에서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중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모두에게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가 기준이 높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도 10점 만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음악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와 음악으로 스릴러 영화 같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빠르게 달려가는 전개와 음악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9분에서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긴박함이 더해집니다. 두 인물이 보여주는 광기와 주인공의 끊임없는 드럼연주는 관객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황덕호 재즈 평론가는 "그 어떤 영화보다 재즈라는 장르를 잘 표현해 극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관객마다 보는 관점이 달라 '예술적이지만 독특한 스승과 천재 제자가 포기하지 않고 성공해내는 해피엔딩' 또는 '예술로 인해 제자의 인간성이 나빠지는 비극'으로 엇갈릴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의 결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이 생각하는 대로 결말이 되고 결국 자기 생각대로 결말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스승을 비난하는 입장이고 제자는 나중에는 결국 죽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예술세계에서 겪는 내면적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말은 관객의 가치관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줄거리

플레처 교수는 학교에서 스튜디오 밴드를 지휘하는 스승입니다. 걸음걸이와 표정만 봐도 성격이 나쁘다고 눈에 보입니다. 그의 눈에 띄면 훌륭한 재즈 연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플레처 교수는 앉아있던 앤드류에게 드럼을 연주해보라고 시킵니다. 연주를 시키기 전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긴장을 풀어줍니다. 그렇게 앤드류에게 희망적인 말을 해주고 연주를 하는 동안 엄청난 칭찬도 해줍니다. 하지만 갑자기 박자가 맞지 않는다며 앤드류에게 의자를 던집니다. 그는 앤드류에게 화를 내며 소리쳤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모욕합니다. 그리고는 죽을힘을 다해 연주하라고 말하며 떠납니다. 플레처의 교육 방식은 사람을 몰아가서 잠재능력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앤드류는 플레처가 싫었지만 좋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 매일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앤드류는 첫 공연 당일에 사고가 납니다. 어떻게든 공연장에 도착했지만, 온몸에 피를 흘리는 상태라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플레처에게 끝이라고 통보받습니다. 어느날 앤드류에게 한 변호사가 접근합니다. 플레처 교수의 폭력적인 교육 방식으로 인해 학생 한 명이 자살해서 앤드류에게 증언을 부탁합니다. 앤드류는 증언했고, 플레처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공연의 드러머 자리를 부탁합니다. 사실 플레처 교수는 앤드류가 증언을 한 것을 알고 있었고 복수를 위해 앤드류에게 다른 곡을 알려줘 연주를 못 하게 하여 앤드류는 첫 무대를 망칩니다. 하지만 억울했던 앤드류는 플레처를 무시하고 혼자 연주를 시작해 다른 연주자들을 끌어내 가고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소감 및 후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영화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입니다. 셔젤 감독은 재즈 드러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성공시킬 자신이 있었고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학생의 재능을 끌어내기 때문에 최고의 교육 영화라는 평도 많았지만,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심지어 수위가 높은 대사들까지 있어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의 분위기가 플레처 교수의 폭력을 옹호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영화의 엔딩 장면에서 드럼 연주의 완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플레처의 폭력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앤드류가 성장하고 완벽해졌기 때문에 폭력을 정당화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어둡고 불행한 결말'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보아, 앤드류는 꿈을 이루었지만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했습니다. 또한 앤드류는 플레처의 폭력적인 교육 방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한계를 능가했지만 그 방식에 굴복했다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앤드류가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면 플레처와 같은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을 교육으로 정당화 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완성도 있고 폭력적인 교육 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